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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답변 : 고어텍스 팩라이트 구입 요령 , 바이크웨어
지식인질문 : 고어텍스 팩라이트 구입 요령 , 바이크웨어
고어텍스 팩라이트는 아주 투습성이 뛰어난 원단입니다. XCR 보다 투습능력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멤브레인의 한 면(겉면)에만 원단을 접착하기 때문이고, 또 안쪽 면에 카본코팅을 하기 때문입니다.
팩라이트라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겉에 접착하는 원단의 종류에 따라서 내구성도 달라지고 무게나 질감도 달라집니다. 게다가 접착되는 원단의 두께에 따라서 다른 투습능력을 보여줍니다. 원단이 두꺼울수록 투습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투습력만을 좋게 하려면 겉에 접착되는 원단을 투습도 잘 되고 얇은 원단을 사용하면 되나, 이러면 내구성과 내마모성 등이 나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어바이크웨어의 크로스 자켓은 아주 얇고 가볍습니다. 반면에 고어런닝웨어의 Axis 자켓은 코로스 자켓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미세하나마 두껍고 무겁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자전거 라이딩 시보다 런닝 시 마찰이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원단을 설명드린 이유는 팩라이트 원단의 종류에 따라 서로 장단점이 있듯이, 팩라이트 자켓의 디자인에 따라서도 장단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디자인에 따른 장단점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겨드랑이 지퍼
팩라이트 자켓 중에는 통풍 지퍼가 달린 것이 있습니다. 겨드랑이에 달린 것도 있지만 앞가슴에 비스듬히 통풍구가 있는 것도 있고, 등판에 통풍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통풍구가 있으면 체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운동에는 통풍구가 있는게 확실히 시원합니다.
그렇지만, 통풍구가 있으면 그만큼 기밀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빗물이 약간이라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앞가슴의 통풍구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퍼가 달린 만큼 무게가 더 나가고 패킹을 해도 부피가 더 나갑니다. 게다가 지퍼가 달린만큼 가격도 비싸집니다.
2. 방수지퍼
팩라이트 자켓에는 방수지퍼가 달린 게 있고, 일반 지퍼를 달고 지퍼 부분을 천으로 덮은 게 있습니다. 이것도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방수지퍼가 달린 것은 열고 닫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심플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방수지퍼는 내리고 올리는데 약간 뻑뻑한 감을 줍니다. 또 하나, 비가 오는 중에 지퍼를 열고 안쪽의 물건을 꺼낼 때 빗물이 곧바로 들어옵니다.
일반 지퍼를 달고 지퍼 부분을 천과 벨크로로 덮어둔 제품은 지퍼를 열고 닫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벨크로가 쉽게 열리지 않거든요. 그리고 벨크로의 찍찍이 부분에 다른 옷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하게 내리는 비에는 일반 지퍼를 통해서 빗물이 스며들기도 합니다.
3. 후드
저는 개인적으로 탈부착되는 후드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후드를 목덜미 부분에 접어 수납하는 형태의 자켓은 아무래도 그 부분이 불룩해져서 모양이 나질 않거든요. 그리고, 팩라이트 자켓은 방수우의이긴 하지만, 방풍자켓으로도 잘 기능합니다. 그래서 방풍자켓으로 쓸 때에는 후드가 필요없는 것입니다.
대신에 탈부착되는 후드는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우선 자주 깜빡하고 챙겨나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 비가 오면 빗물이 목덜미를 타고 마구 들어오는거죠. 그렇지만 팩라이트 자켓의 경우 대세는 탈부착식인 것 같습니다.
4. 카본코팅
카본코팅이 어떤 것인지는 샵에 가셔서 한번 보시기만 하면 금방 아실 것입니다. 짙은 회색을 띄는 부드러운 코팅입니다. 코팅면을 만져보시면 부드럽고 매끄러우실 겁니다.
팩라이트에 카본코팅이 적용된 것은 제 기억에는 3~4년 전인 것 같습니다. 카본코팅이 나오기 전에는 카본코팅 대신에 폴리우레탄 코팅을 입혔습니다. 폴리우레탄 코팅도 회색이긴 하지만, 표면에 올록볼록한 요철이 있습니다. 만져보시면 압니다. 이 요철은 피부와 코팅막의 접촉면을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비가 오면 이 코팅막과 피부가 들러붙어서 척척해지는 것을 막고자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개량된 신형 팩라이트를 사시려면 3~4년 이상된 이월 상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5. 사이즈
팩라이트 자켓의 품은 약간 여유가 있는 게 좋습니다. 이 옷은 오버트라우저의 개념으로 만든 옷이니까요. 그러나, 달리기 전용 팩라이트 자켓의 경우는 반드시 품이 클 필요가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오버트라우저로 입는 게 아니고, 격렬한 달리기의 특성 상 자켓 안에 많은 옷을 입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팔 길이는 손등을 반 이상 가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팔을 앞이나 위로 뻗쳤을 때에도 소매하단이 손목 위로 올라오면 안됩니다. 그리고 등판 길이는 히프를 완전히 덮어야 합니다. 그래야 빗물이 바지 위로 떨어지는 것을 경감시켜 줍니다. 특히, 자전거용은 엉덩이를 완전히 감쌀 수 있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포즈 때문에 자켓이 위로 들려 올라가서 엉덩이가 쉽게 비에 노출되거든요.